야구 경기 도중 심판이 다치면 어떻게 될까?
문득 야구 관람을 하다가 주심이 다치게 되어 경기가 일시 중단 되었고, 심판 교체가 이뤄졌다.
어라? 심판은 몇명이고 다치게 되면 어떻게 되는걸까?
KBO심판 정보
2023년 기준으로 KBO 리그 산하 심판 위원회에는 52명의 심판이 있다.
심판은 주심, 1루심, 2루심, 3루심, 대기심 총 4명이 한조를 이루며, 1개조씩 순서대로 돌아가며 3경기 출전 후 2군으로 내려가거나 비디오 판독 심판을 맡으며 휴식기를 갖는다.
정규 시즌엔 3루-1루-2루-주심-대기-3루심 순으로 돌아간다. 오늘 경기 2루심이 다음날 경기 주심이 되는 것이다.
심판은 공채시험에서 합격한 후 2군에서 대략 5년 정도 활동해야 1군으로 승격된다.
KBO 산하에 있는 심판협회는 1년마다 계약하는 계약직이다. 따라서 정년은 없지만 4대보험과 퇴직금 또한 없다.
메이저리그 미국이나 일본은 산하기관이 아닌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심판협회도 KBO에서 여러 차례 독립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한다.
심판은 경기 도중 경기장 밖으로 나갈 수 없다. 화장실이 급해도 못 나가기 때문에 기저귀를 차는 심판도 있다고 한다.
심판 부상 투혼
주심은 보호장비를 착용 의무를 다한다.
하지만 상반신 등 일부만을 가리기 때문에 다른 부위에 맞는다면 위험할 수 있다.
보호장비를 착용하더라도, 시속 120~150km로 날라오는 공을 맞기 때문에 고통을 그대로 받게 된다.
만약 공에 맞게 되어 부상이 생기면 KBO 측에서 최소한의 치료비만 받을 수 있어서 대부분의 심판들은 부상을 당하면 사비로 충당한다고 한다.
야구 심판의 연봉은?
초임 심판의 경우 3천만 원, 1군 심판 평균 6천만 원, 20년 이상 근속 심판의 경우 1억 원까지 올라간다.
메이저리그 미국이나 일본야구 심판에 비교하면 절반도 못 미치는 연봉 가격이다.
심판 오심논란과 비디오판독 도입
심판들의 자체적인 심판 능력으로는 오심을 줄이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비디오 판독이 도입되었다. 다만 카메라가 애매하게 찍었을 경우는 이마저도 무용지물이 된다.
2014년 오심 논란이 심화되자 7월부터 심판에 판정에 대한 영상 판독이 도입되었다. 심판의 오심이 의심될 경우 30초 이내에 영상 판독을 요청할 수 있고 오심으로 결정되면 판정이 번복되게 된다.
인간이기 때문에 스트라이크 존은 심판마다 다르고, 각기 다른 삼진콜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AI 심판 또는 디지털 심판으로 대체 가능한 직업군 중으로 꼽힌다. 각기 다른 판정을 내리는 심판이 아니라 오차 없이 판단하는 로봇이 심판을 대신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이다.